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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상

화장실 환풍기 셀프 수리 - 교체 작업(힘펠)

by 잠바떼기 2025. 3. 17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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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제 있었던 일인데 졸려서 쓰다 만 글을 이어서 쓴다.

일요일 오후에 힘펠의 화장실 환풍기 HV3-80X(MD) 신품이 로켓배송으로 내손에 들어왔다.  

교체 관련해서 영상도 찾아보고 필요 도구도 모두 준비됐다.

이제 남은 건 정확한 교체 수술뿐~

 

관리사무소에서 빌려온 사다리를 고장 난 환풍기 밑에 설치하고, 고장난 환풍기를 해체하기 시작했다.

2~3분 사이에 고품은 탈거되었다. 

맨 앞에 판을 손으로 당겨 탈거하고, 그 뒤에 판을 또 손으로 당기니 고정 나사가 보였다.

화장실 천장 구조물은 강한 재질이 아니기 때문에 고정 나사를 제거하면서 체결부가 손상될 수 있어서 상당히 조심히 풀었다. 네 개의 나사 중 2개는 풀면서도 견고히 조여 졌었구나를 알 수 있었고, 나머지 두 개는 허당이구나.. 를 느낄 수 있었다.

아.. 새거 올릴 때 어떻게 하지? 이거 망하는 것 아닌가... 오만 생각이 스쳤지만 작업을 진행했다.

 

환풍기를 탈거하고 배선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천정을 열었다.
환풍기를 탈거하고 배선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천정을 열었다.

 

응? 관련 영상에서 공부할 때 봤었던 콘센트가 안 보인다... 내가 탈거한 고장품의 전원부는 영상에서 보던 것과는 사뭇 달랐다.

 

고장난 환풍기의 전원 커넥터

 

내가 새로 산 환풍기는.. 동일 모델로 산 환풍기는 전원부가 저렇지 않았다. 일반 콘센트에 꼽을 수 있는.. 일반적인 전원 플러그인데... 저건 뭐냐... 아파트에 공급될 때 저렇게 공급된 건가.. 아... 저렇게 해서 콘센트랑 플러그 부분을 원가절감 했나 보군--; 

여하튼, 새로 산 것을 연결할 방법이 선뜻 떠오르질 않았다. 전기에 관련된 부분이기에,, 나는 전기가 무섭기에,, 

신품의 전기선을 자르고 저 커넥터의 뒷면 전기선을 잘라서 서로 이어 붙일까? 마땅한 실링 방법도 없는데??

고민이 깊어질 찰나! 신품을 분해해 보기로 했다. 기판에 저 전원선의 끝부분이 기판에 납땜되어 있으면 당장은 낭패지만,

커넥터로 연결되어 있다면 적출해서 사용하자는 생각으로^^~

커버 고정 나사를 4~5개쯤 풀고 커버를 제거하니 기판이 보였다.

 

신품 환풍기의 상부 커버를 제거하니 기판이 보인다.

 

오예~ 기판에 전원선이 커넥터로 연결되어 있다. ㅎㅎㅎ 살포시 빼내서 옆에 놓고 고장 난 환풍기를 해체했다.

 

예상대로 기판이 탓다. 전원부에 쇼트가 있었던 듯하다. 이유는 뭘까? 다습에 의한 쇼트??

 

고장난 환풍기를 해체하고 기판을 보니 전원부에서 쇼트가 확인된다. 불날 뻔한 건가^^;

차단기가 한몫을 해준 덕에 지금 이렇게 글을 쓰고 있는 거겠지^^~

 

분홍색 전원 커넥터를 분리해서 신품에 교체 장착하고는 4~5개의 나사를 조립해서 전원부 교체 완성!!

 

전원 커넥터 이식 수술 성공!! 사진은 교체전임.

 

전원 커넥터를 이식해서 우리 집 환경에 맞게 조정한 후 장착을 했다.

덕트에 달린 전동 개폐 댐퍼를 새것으로 교체하고, 적당히 위치시킨 후 신품 환풍기 본체를 천장에서 내려온 전원 커넥터에 연결했다. 그리고 덕트와 연결된 개폐 댐퍼를 본체와 연결하고 천정 고정 나사로 본체를 천정에 고정,, 아주 살포시 고정했다. 아.. 해체할 때 느꼈던 그 느낌... 두 개는 견고하고 두개는 허당인... 에잇....

보강재를 대 주면 좋겠으나 여의치 않으니... 나사를 몇 개 더 사용하여 고정했다. 아쉽지만 당장은 어쩔 수 없으니 뭐,,

 

교체 완료 사진! 감쪽 같다!!!

 

대략 30분 정도 걸려서 작업은 마무리되었다. 약한 천정 고정이 조금 아쉽지만 당장은 어쩔 수 없다--;

대망의 작동식! 아내와 딸아이를 부르고 다 함께 보는 앞에서 환풍기 스위치를 눌렀다.

당연하게도 환풍기는 정상 작동! 나름의 만족에 우쭐했는데,,, 감동은 나만의 것이었다보다.

오~! 한마디 하고 사라지는 아내와 딸아이^^; 뭐,, 그렇지,,, 다 그런 거지^^;;;

아내를 불렀다. 귀찮아하는 아내에게 출장비 3만 원을 청구했으나,, 달아놓으란다.. 얼마나 더 달아놔야 하냐고..

 

작업이 끝나고 보니... 고품에 눈이 갔고, 모터를 휘~휘~ 돌려 봤는데,, 너무나 부드러운 회전,,, 이 놈은 정상이다.

함께 교체된 덕트의 개폐 댐퍼도 정상으로 확인...

아.. 결국은 저 덩어리 중에서 기판의 전원부만 손상된 건가? 납땜으로 살려볼까?? 이런 생각에 신품 배송 박스에 고품을 고이 모셨다. 나중에 고쳐볼 요량으로. 잘하는 짓일까? ㅎㅎ

 

오늘도 나름 재미난 하루였네. 근데... 이런 거 재미 붙이면 안 되는데,,, 그래도 재밌는 걸 어떡하나^^~

 

 

https://mdyna.kr/entry/%EC%A0%84%EB%AC%B8%EA%B0%80-%EC%97%86%EC%9D%B4-%EA%B0%80%EB%8A%A5%ED%95%9C-%ED%99%94%EC%9E%A5%EC%8B%A4-%ED%99%98%ED%92%8D%EA%B8%B0-%EC%85%80%ED%94%84-%EC%88%98%EB%A6%AC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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